딸기의 관능-욕망의 구조로 읽는 이상원의사진 2

딸기의 관능- 19th~25th Feb 1997 NaMu Gallery Seoul

과장된 표현이란 적확한 의도를 상정한 방법론에서 적절한 기법이다.
따라서 이상원의 사진에 등장하는 모든 대상물들은 그 과장된 표현을 빌어 정확한 언어를 구사하려 한다. 니글거리는 느낌의 광선처리는 성적인 메시지를 유도한다.

홈셰프 이상원 딸기의 관능 1997 개인전 홈쉐프

피사체를 바라보는 앵글감각도 그러한 표현의 연장선에 있다.
질감처리나 화면의 구도까지 일관되게 연장선 위에서 역할을 나누어 맡고 있다. 이 연출의 의도에는 사물에 대한 관능적 인식에 의한 욕망의 구조가 관계한다. 미끈한 다리를 보이면서 거리를 활보하는 미니 스커트의 아가씨를 보면서 관능을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태도는 외설이다.
그러나 미니 스커트 그자체를 관능의 대상으로 간주하는 것은 사회적 욕망구조를 엿볼수있게하는 단서가 된다.
우리사회는 이 욕망구조에 의탁한 의식태도를 관망하거나 의도적으로 권장한다.왜냐하면 이런 인식태도는 부조리에대한 첨예한 사고행위를 적당히 제어하는데 유효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욕망구조의 드러냄은 역설적으로 부조리를 정공법으로 드러내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 갈팡질팡하는 이중적 인식태도는 우리 사회현실을 읽는 적당한 방법론이 되어왔다.
따라서 여기서 파생되는 관능미는 우리도 모르는사이 사물을 이해하는데 굉장히 빠른 소통방법으로 간주되고 있는것이다.
외양이 그럴싸한 사람이 그성격과 성질을 이해받기 전 에상대적 가치를 부여받는 요즈음 세태가 이와 무관하지 않다. 세련된 디자인의 자동차가 그성능과 관계없이 선호되는 소비형태도 이런한 관능미에 대한 열렬한 지지와 동떨어지지 않는다.우리 사회는 지금 이처럼 관능의 미에 매료되어있는 것이다. 욕망을 드러내기에혈안이 되어있는 것이다. 욕망을 드러내기에 혈안이되어있는 태도는 그래서 정당하다.
이상원의 연출은 이 허상을 딸기에 입혀 관능적인 딸기로 과장된 표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정당하게 말이다.